부모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자녀의 수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백병원 가정의학과 유선미, 강재헌 교수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대사영양질환팀 송지현 박사 연구팀은 과천지역 초등학교 1학년 남녀 자원 학생 108명과 그 부모 216명을 대상으로 콜레스테롤을 조사한 결과 부모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자녀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아동 본인과 부모의 생활습관, 부모의 콜레스테롤 수준 등 아동 콜레스테롤수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을 집중 분석했다.
분석결과 아버지와 어머니의 콜레스테롤 수치와 자녀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관관계가 있으며 부모 가운데 어머니의 수치와의 상관관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의 콜레스테롤이 200mg/dL에서 250mg/dL로 높아지면 아이의 콜레스테롤은 8.1mg/dL이 증가했다.
따라서 조기에 관상동맥질환을 앓은 가족력이 있거나 고콜레스테롤증이 있는 부모의 자녀는 조기에 혈중 콜레스테롤을 측정해야 한다. 또 아이들의 고지혈증 예방을 위해 부모들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콜레스테롤 관리가 더 중요하다.
고지혈증은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의 지방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혈액 중에 지방량이 많아진 상태를 말한다. 이는 심혈관계 질환과 대사증후군의 발생에 관여하는 위험인자로 혈중수치가 높을수록 사망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소아, 청소년기에 확인된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성인에 이르기까지 지속된다.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유선미 교수는 “콜레스테롤 상승은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위험요인이므로 30∼40대 초반의 젊은 부모라면 고지혈증이 없더라도 관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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