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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Style] 롱 니트 다양한 표현법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1.07 16:53

수정 2014.11.07 16:02



날씨가 추워지면 편안하면서도 따뜻한 옷을 찾게 마련이다. 겨울철 인기 패션 아이템 중 하나인 니트는 다양한 스타일로 이번 겨울 더욱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큰 사이즈의 넉넉하게 떨어지는 롱 니트가 이번 시즌의 히트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TV나 잡지 등의 각종 매체에서 인기 여자 스타들이 롱 니트를 이용한 레이어드 룩을 선보이면서 많은 여성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같은 니트라도 소재와 짜임새,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데 특히 이번 시즌에는 개성 있고 독특한 스타일의 니트를 만나볼 수 있다.

두꺼운 카디건 타입에서부터 드레스 타입의 니트, 할머니의 옷장에서 꺼내 입은 듯한 느낌의 니트까지 이번 겨울에는 다양한 니트들이 나와 있다.
그 중 주목할 만한 것은 큰 사이즈의 니트를 레이어드해서 입거나 벨트와 같은 소품을 활용한 스타일이다.

니트를 활용한 스타일은 매우 다양한데 무릎까지 오는 편안한 느낌의 스커트에 상의는 여유 있는 루즈한 셔츠와 롱 니트 카디건을 입고 여기에 포인트로 굵은 벨트, 이국적인 느낌의 긴 목걸이까지 착용하면 더욱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긴 길이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빅 사이즈의 벨트를 살짝 골반 부분에 걸쳐 니트를 한 번 잡아준다면 훨씬 더 멋진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추운 날씨에는 칼라 부분에 털 장식 등이 트리밍된 니트 카디건을 코트처럼 입어 주면 따뜻함과 멋스러움의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번 시즌 니트 풀오버 스웨터 역시 긴 길이가 각광받고 있다. 네크라인은 둥근 라운드 네크라인과 보트 네크라인이 많으며 네크라인이 깊게 파인 브이(V) 네크라인, 목을 감싸는 터틀넥 풀오버 스웨터도 등장했다. 이들은 힙선을 덮거나 무릎선 가까이 내려 오는 긴 길이로 여성미를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길이가 긴 풀오버 스웨터는 상의뿐만 아니라 원피스로도 활용할 수 있을 만큼 길이가 길게 나온 것도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또는 아예 니트 원피스로 출시돼 원피스 느낌을 그대로 살려 입을 수도 있으며 바지나 레깅스 위의 상의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다.

원피스로도 활용 가능한 니트 풀오버 스웨터는 이번 시즌 새로운 유행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 아이템은 소재의 특성을 살려 자연스럽게 보디 라인을 드러내거나 보디 라인에 피트되는 스타일이 공존한다.

이들 니트의 디자인은 베이직한 풀오버가 강조되면서 동시에 조직감과 패턴, 컬러가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또 60년대 느낌의 가로 줄무늬나 복고적인 모티브의 풀오버 등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또한 자카드나 민속적인 느낌의 디테일이 가미된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제시된다.

원피스로도 활용 가능한 롱 니트 풀오버 스웨터는 허리에 굵은 벨트를 착용해 청바지나 스커트와 함께 매치해 입을 수 있다. 또는 하의에 레깅스를 입고 부츠를 신어 미니 원피스의 효과도 볼 수 있다.
물론 원피스 본래의 느낌을 살려 입을 수도 있다. 이때 목선이 깊게 파인 스타일이라면 머플러를 해 주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니트를 활용한 패션은 옷뿐만 아니라 모자나 머플러, 장갑에서도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겨울에는 꼭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이다.

/신원 베스띠벨리 이은미 디자인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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