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고추, 오이, 애호박 등은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작물이기 때문에 기름값이 생산비용과 직결돼 기름값이 오르면 이들 채소값도 덩달아 뛰게 된다.
게다가 구정이 다가오고 있어 명절 수요가 최고조에 이르는 이달 말께에는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유통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오이는 개당 683원으로 지난달(500원)보다 36.6% 올랐고 지난해(450원)보다는 51.7%나 올랐다. 풋고추(250g)도 3100원으로 지난달(2900원)보다 6.9%, 지난해(2300원)보다는 34.8% 비싸졌다.
롯데마트에서는 풋고추(200g)가 1524원으로 지난달 1215원보다 25.4%나 올랐다. 특히 지난해(858원)보다는 77.6%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청양고추(130g)도 1144원으로 지난달 1112원보다 2.9% 올랐다. 지난해보다는 158.2%나 올랐다. 오이는 개당 333원으로 지난달(254원)보다 31.1% 올랐다. 애호박도 개당 940원으로 지난달(856원)보다 9.8% 올랐다.
하나로클럽 채소팀 김준기 바이어는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시설재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부분 등유를 쓰는데 기름값 때문에 연탄보일러로 바꾸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바이어는 “겨울에는 햇살이 비치는 낮 시간대 몇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난방을 해줘야 하는데 기름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2월 초에 또 구정이 있기 때문에 명절 수요가 많아 이달 말쯤에는 고추나 애호박 같이 명절 때 많이 필요한 채소들의 경우 두 배 이상 값이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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