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들은 제네시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몽구 회장은 8일 열린 제네시스 신차 발표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네시스는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가 이루어지는 등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갖고 만들었다”면서 “제네시스의 품질은 10년 이상 보증할 수 있도록 내구성을 크게 강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좋은 차를 만들었고 고객들의 평가만 남아 있다”며 “어떤 평가가 나올지는 지켜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독자브랜드와 관련, 정 회장은 “장기적으로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제네시스의 판매 추이 등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의 첫 프리미엄 세단인 제네시스의 성공 여부에 따라 일본 도요타의 렉서스와 같은 별도 브랜드를 만들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장에 모습을 보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도 “제네시스는 그랜저보다는 상위급이고 에쿠스보다는 낮은 등급이지만 실제 제네시스는 에쿠스를 능가할 만큼 품질이 좋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기아차의 오피러스와 충돌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정 사장은 “제네시스는 오피러스보다 한 단계 위급으로 보면 될 것”이라며 2개 차종이 시장에서 충돌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유럽 진출과 관련, 박정인 부회장은 “유럽 소비자들은 유럽 브랜드에 대해 매우 강한 충성도를 가지고 있다”면서 “제네시스는 유럽의 명차와 비교해 손색이 없지만 유럽보다는 미주지역에 집중 판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 중국 진출과 관련, 설영흥 부회장은 “중국보다는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등 미주지역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에 회사의 핵심 역량을 집중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한 중국시장에 대해 설 부회장은 “오는 4월 현대차 중국 2공장 완공식을 가질 것”이라며 “부품의 중국 현지화로 가격경쟁력이 더욱 강화됐다”고 소개했다.
설 부회장은 “지난해 고전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1억3000만달러를 중국에서 벌었다”며 “완벽한 생산체제 구축으로 앞으로 판매를 크게 늘리는 공격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사진설명=8일 오후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현대·기아자동차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 신차 발표회' 참석자들이 제네시스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면서 시승하고 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