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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펀드 성지건설 경영참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1.08 22:38

수정 2014.11.07 15:49

장하성 펀드가 성지건설 경영참여를 공시하며 성지건설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단독 최대주주로는 외국계 투자사가 올라섰을 정도로 지분 구조가 취약하고 대주주 지분 매각설도 시장에서 끊이지 않았다.

장펀드로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는 8일 성지건설 지분 5.11%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지난 2006년11월부터 성지건설 주식을 사들였으며 취득단가는 1만3000원에서 최근 2만7000원선까지 올랐다.

장펀드측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공시하고 주주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독립된 사외이사 또는 감사 선임을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지건설에 대해서는 경영투명성이나 주주중시 정책이 결여됐음을 지적했다. 장펀드는 “대주주 일가가 여러 기업들을 소유하고 성지건설의 경영진이 이들 기업의 이사를 겸직함으로써 성지건설의 경영투명성에 의구심을 불러왔으며 주주를 위한 기업설명회나 배당 및 주가정책들도 마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장펀드의 공세에 크게 우려할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은 다르게 보고 있다. 취약한 지분구조 때문이다.

성지건설은 지난 3·4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최대주주 김홍식 외 15명이 14.68%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 김홍식의 단독 지분율은 6.85%. 지난해 12월 17일 도이체방크아게런던이 추가 매수로 지분 6.9%를 보유했음을 밝히며 단독 지분율로는 최대주주를 넘어섰다.
지난해 10월에는 최대주주 지분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가 요구되기도 했다.

또 장펀드의 보유 지분과 도이체방크아게런던(6.9%) 및 맥쿼리뱅크(5%)를 모두 합치면 17.01%로 회사측 지분율을 넘는다.


성지건설측은 “공시 발표 이전에 이미 장펀드가 지분을 매집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며 “자사주 보유분 10%를 더하면 경영권 방어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지만 장펀드의 요구에 대응방안은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hug@fnnews.com 안상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