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은 8일 “성장과 내실의 균형 발전을 올해 핵심 경영방침으로 세웠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는 주식일변도에서 탈피하고 중국 등 특정국가에 몰입하는 것에서 벗어나는 등 영업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증권이 성장을 이루면서도 그 방향이나 궤도에는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미 경제여건은 좋지 않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스태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며 올해 경영전략을 안정속 성장으로 삼았음을 내비췄다.
유 사장은 이같은 맥락에서 “지난해에는 주식을 사두면 올랐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며 “주식투자 기대수익률을 낮춰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러시아 등에 4대 금융허브를 구축하는 등 금융실크로드를 구체화하는 세부 사업전략도 제시했다. 특히 올해에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들 국가는 동남아시아 허브로서 자원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슬람 금융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 사장은 또 금융실크로드를 추진할 수 있는 내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핵심인재 개발 및 육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해외인력의 채용과 동시에 지역 전문가를 발굴·육성하고 글로벌 교육체계 구축 및 선진국형 성과보상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그는 “이머징 국가들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차원에서 현재 이머징 마켓 출신의 외국인 인력을 10명 정도 확보한 상태며, 국내 인력 가운데서도 지역전문가 10명을 확보했다”고 말했다./grammi@fnnews.com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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