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45억 2000만원 빨래터’ 위탁자와 인터뷰 주요 내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1.09 17:38

수정 2014.11.07 15:44

9일 (사)한국미술품감정협회는 빨래터 진품결론에 따라 위탁자와 인터뷰 주요내용을 발표했다.

Q: 당신을 소개시켜 달라.

A: 내 이름은 존 릭(John Ricks)이다. 한국에 54년 1월부터 56년 12월까지 있었다.

헤니슨(Henninson) 회사 총 책임자(general manager)로서 한국에 있었고, 당시 사무실은 반도 호텔에 있었다. 헤니슨 컴퍼니는 중장비를 다루는 회사였다.

우리 회사의 한국인 매니저가 조근실(Cho Gun Sil)이었는데, 한국군 장교 출신으로 나에게 박수근을 소개시켜 준 사람이었다. 박수근을 몇 번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는 저에게 미술재료를 구해달라고 부탁을 했었고 저의 일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이랑도 연관이 있어서 해외로 자주 가는 편이었다. 저는 그럴 때마다 미술재료를 구해다 주곤 했다. 지금 거론되고 있는 작품도 그때 감사의 표시로 받은 것이다. 내 기억으로 작품 빨래터는 55년말이나 56년초에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 박수근이 나의 사무실로 들고 왔다. 내 사무실은 반도 호텔에 있었다.

Q: 당신이 작품을 주문했다고 했는데.

A: 박수근에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러나 색깔 밝기 등을 구체적으로 주문하지는 않았다. 이번 작품이 다른 작품에 비해 밝은 편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쉽게 생각해보면 박수근 화백이 내가 사 드린 물감 등을 사용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을 수도 있을 것 같다.

Q: 작품을 출품하게 된 경위는.

A: 2005년 샌프란시스코 소재 본햄스란 경매사에서 발간한 잡지를 우연히 딸이 보게 됐는데, 그 잡지에 박수근 작품(노상)이 실려 있었다. 이를 본 후 딸이 우리 집에도 이와 유사한 것이 있지 않냐고 물었고, 그래서 작품을 출품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박수근의 이 작품을 매우 좋아했었다.

Q: 박수근의 장남 박성남입니다.
그 동안의 아버지의 예술을 저희 한국 사람보다도 깊이 이해하시고 깊이 간직하시다가 다시 고국으로 돌려주신 것에 대해 저의 아버지와 국민을 대신해 감사를 드린다. 귀하의 덕분에 아버지의 예술이 더욱 빛을 발하게 됐고 저희 국민들이 이제는 이해하게 됐다.
천상에서 아버지가 기뻐 하실것 같고 빠른 시일 내에 찾아 뵙고 아버지를 대신해 아들로서 귀하의 관심에 보답하고 싶다.

A: 나는 박수근을 정말 존경하고, 그의 아들을 진심으로 만나 뵙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