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환경가전시대 웅진코웨이 세계로 달린다] 인터뷰/김홍래 미국 법인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1.09 17:19

수정 2014.11.07 15:45



지난해 5월 웅진코웨이 미국법인 설립 후 불과 7개월 만에 220만달러 매출을 올리는 데 있어 김홍래 법인장의 역할은 지대했다.

그는 마치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듯 ‘처녀 시장’과 같은 미국 개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시장진입과 동시에 220만달러 매출을 기록하는 등 진기록을 올리면서 향후 웅진코웨이의 미국 공략에 청신호를 보여 주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웅진코웨이 법인을 총지휘하고 있는 김홍래 법인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미국법인 현황은.

▲지난해 5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코웨이USA를 설립했고 현재 인근 5개 지역 대리점과 대형 할인마트 5곳 등 캘리포니아에 10개의 판매망이 있다.

캘리포니아 외에는 시카고, 애틀랜타, 뉴욕 등 미국 10개주에 공식 딜러들을 통해 총판하고 있다.

―미국 정수기 시장은 어떤가.

▲미국인들은 대부분 싱크대에 부착된 수도꼭지형 정수기를 사용한다. 우리 식인 카운터톱 형태는 지난해 57만대, 올해는 65만대 수요로 미국 정수기 시장의 1%에 불과하다. 그러나 단순여과 방식의 수도꼭지형보다 냉온이 모두 되는 우리 식 정수기에 대한 인식이 점차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코웨이USA의 시장공략법은.

▲단순히 제품을 판다기보다는 ‘서비스’ 판매라는 미국인에 전혀 생소한 영업방식이다. 국내 코디와 비슷한 CS닥터가 직접 주기적으로 가정을 방문해 필터교환, 청소 등 정수기 관리를 책임진다.

우선 로스앤젤레스 한인을 대상으로 시장을 개발하고 있다. 한인 중심으로 렌털과 CS닥터가 입소문을 타면서 본격적으로 타민족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우선 중국·베트남·일본인 등 아시아계를 우선 공략하고 미국 내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히스패닉과 백인은 시판 제품 개발을 통한 대형 유통망 진입을 통해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백인과 타민족을 공략할 방법은.

▲제품력과 디자인이다. 본사의 정책에 따라 고품격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앞선 디자인과 콤팩트한 크기를 갖춘 혁신적인 제품을 올해 안에 선보일 것이다.


―지난해 실적에 대한 평가와 올해 계획은.

▲지난해 5월 법인 설립 후 서비스 차별화에 중점을 둔 결과 10개월 만에 매출 220만달러를 올렸다. 올해는 미국 내 중국인과 타민족 시장 개척 원년의 해로 삼을 계획이다.
여기에 캘리포니아 등 서부 중심에서 뉴욕, 뉴저지, 워싱턴 등 미국 동부 지역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법인을 설립해 미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