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李당선인 “금융업 규제장벽 허물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1.09 17:35

수정 2014.11.07 15:44



이명박 대통령당선인은 9일 신정부의 ‘경제 살리기’ 핵심 성장동력인 금융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대대적인 규제 장벽을 철폐하기로 했다.

제조업 등 산업 투자 확대를 위한 자금지원 역할과 함께 금융산업 글로벌화를 통해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금융업 규제 완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 당선인은 9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사 대표 간담회에서 “국내 금융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관련 규제를 푸는 것”이라며 “(금융 관련) 법을 바꿀 것은 바꾸고 규제를 없앨 것은 없애는 적극적 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한국경제가 활기를 띠고 살아남기 위해 금융계가 기여할 바가 있다. 금융산업이 자체적으로 크게 발전하고 선진화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 금융기관들이 경제 살리기 정책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이 당선인은 “다만 한국의 금융(산업)이 많이 발전했으나 여러 부문에서 세계 30∼40위 수준에 머물고 있고 특히 인베스트(투자) 기능이 미약하다”면서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에 맞물려 금융기관 스스로의 경쟁력 제고에도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사 대표들은 금융산업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대안을 수렴하고 건의하기 위한 금융선진화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이 같은 이명박 당선인의 규제 완화 약속에 화답해 금융기관들은 신용불량자 문제 해소를 위해 은행들이 연대해 대안을 적극 마련키로 했다.

금융사 대표들은 또 △금융채무 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들에 대한 금융권 공동 관리 △금융산업 겸업주의 △금융규제 관련 법·제도 체계 정비 △대형 금융그룹 육성 등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라응찬 회장을 비롯한 7개 시중은행장과 증권·보험사 대표 6명이 참석했으며 이 당선인측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사공일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맹형규 기획조정분과위 간사와 강만수, 최경환 경제1,2분과위 간사, 곽승준 기획조정분과위 인수위원 등이 배석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