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매매시간 연장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주식시장은 국내 주식시장보다 매매시간이 길기 때문에 거래소의 경쟁력 강화와 투자자들에 대한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매매시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거래소측은 내년 1월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맞춰 올해 안에 정규 매매시간 연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실제 유럽과 북미 지역의 선진국 증시는 국내 증시(6시간)에 비해 정규 매매시간이 길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3개국의 주식시장을 통합한 유로넥스트는 매매시간이 8시간 25분이며 영국의 런던거래소는 8시간 30분,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11시간이나 된다.
뉴욕거래소(NYSE)와 나스닥증권시장(NASDAQ), 캐나다 증시 등 북미 주요 증시도 정규장 매매시간이 6시간 30분으로 국내 증시보다 30분 길다.
아시아의 경우 싱가포르만 정규 매매시간이 6시간 30분으로 국내 증시 보다 길고 일본(4시간 30분), 인도네시아(5시간), 태국(4시간 30분), 홍콩(4시간), 말레이시아(6시간) 등은 국내 증시보다 짧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매매시간 연장에 대해 찬반 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경영진들은 주식거래가 늘어나 회사의 수익기반이 탄탄해질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직원들은 별다른 실익 없이 업무시간만 늘어날 것이라며 반발했다.
증권사의 한 영업직원은 “매매시간이 늘어난다고 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오히려 효율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거래시간이 늘어날 경우 정규장 마감시간이 오후 3시에서 4시로 연장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ch21@fnnews.com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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