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자유신당 창당, 총선경쟁 본궤도 올랐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1.10 15:12

수정 2014.11.07 15:37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이끄는 ‘자유신당’(가칭)이 10일 서울 시내 프레스센터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갖고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자유신당이 ‘다자 총선 구도’의 첫 신호탄을 쏘아올리며 제18대 총선경쟁이 본 궤도에 올랐다.

■“신보수주의 햇불을 들었다”

이 전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신보수주의의 횃불을 들었다”면서 “기존의 명망가 중심의 독과점적인 정당의 틀을 깨고 미래사회에 맞는 다양한 분야의 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다원적 조화를 이루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 총재는 이어 “대한민국을 최고 품격있는 국가로 만드는 데 우리의 목표가 있다”며 “기득권이나 연고, 과거 혜택에 얽매이지 않고 가치를 추구하면서 서로 경쟁하며 자기 쇄신을 하는 것이 바로 신보수”라고 덧붙였다.

이날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임명된 강삼재 전 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이 신뢰를 많이 잃었고 한나라당의 1당독주 체제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민은 자연스럽게 대안세력을 찾게 된다”며 “자유신당이 비전을 제시하면 자연스럽게 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계 인사 가장 많아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전체 발기인 210명 중 이 전 총재와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김혁규 전 경남지사, 강삼재 전 의원, 탤런트 김성민씨, 삼성 프로야구단 김재걸씨, 101살 박순덕 할머니 등 발기인 196명과 지지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발기인은 경제계 인사가 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계(33명), 문화·예술계(28명), 교육계(25명) 등이었다. 나머지는 공직인사 및 사회·시민단체 인사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56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52명), 60대(48명), 30대(31명), 20대(16명), 70대 이상(7명) 등이었다.

자유신당은 11일 창당준비위를 구성한뒤 각 시도당 창당작업을 거쳐 이달 31일이나 2월1일 중앙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국민중심당과 신설합당은 창당과 함께 선언할 예정이다.

■‘다자 총선 구도’ 본궤도 올라

이번 총선은 자유신당의 창당으로 보수, 진보의 분열에 따른 다자 구도속에 치러질 개연성이 높아졌다. 자유신당이 출범함에 따라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측은 내심 긴장하는 눈치다. 자유신당측은 공천과 당쇄신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과 대통합민주신당으로부터 현역의원 40명 정도 이삭줍기할 수 있다고 호언하고 있다. 자유신당의 출범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충청권 의원들을 조기에 합류시키는 게 단기적 목표로 잡고 있다.


그런 점에서 강 위원장의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강 위원장은 “충청에만 기반을 둔 정당은 안되도록 하겠다.
제 1 야당을 노리는 상황에서 수도권에서 의석을 상당 부분 확보하지 않는 한, 전국 정당이 안되는 만큼 적어도 수도권에서 두 자릿수 의석을 차지하는 전략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joosik@fnnews.com김주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