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KT "야구단 창단포기 번복안한다"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KT가 프로야구단 창단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다.

KT는 1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프로야구단 창단 방침을 전격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T의 이같은 결정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의 협상과정에서 발생한 ‘특혜 의혹’ 등 여러 잡음으로 프로야구단 창단이 기업 이미지에 도움이 안된다는 최종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낮은 가입분담금 등 형평성을 문제삼은 기존 구단들의 반대 등 야구단 창단 협상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KT 이사회는 이날 “KT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경영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야구단 창단을 포기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또 KT측은 “이번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전혀 없으며 향후 KBO가 다른 조건으로 제안을 해 오더라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KT는 당초 경영난을 겪고있는 현대유니콘스 야구단을 인수, 이달 중에 재창단한뒤 서울을 연고지로 올시즌 프로야구부터 참가한다는 계획을 갖고 그동안 KBO와 실무협상을 벌여왔었다. 지금까지 KT는 재계 7위 그룹(공기업 제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본격적인 미디어엔터테인먼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야구단 창단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KT가 이같은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중도에 창단을 포기한데는 우선 프로구단 운영이 고객과 주주의 가치 제고에 부정적이라는 사내외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 또 KT가 올해 IPTV, 와이브로 등 신성장사업에 힘을 실어야하는 상황에서 야구단 창단이 성장 중심의 경영 전략과도 맞지 않다는 점도 작용했다.

특히 야구단 창단 추진 과정에서 납입비용 문제로 특혜의혹, 다른 구단과의 갈등 등으로 잡음이 계속되자 오히려 기업이미지가 훼손된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무시할 수 없었다는 게 KT의 판단이다. /[email protected]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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