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명박 당선인 “중국 중요해 박 前대표 보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1.11 17:44

수정 2014.11.07 15:31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한·미·일 협력 강화 주장이 나온다고 해서 중국을 소흘히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개국 특사단과 면담을 갖고 “중국의 중요성 때문에 비중이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보내니 잘 얘기해 달라”고 말했다고 주호영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이 당선인과 4개국 특사단의 만남은 최근 공천 문제로 미묘한 갈등을 겪고 있는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가 직접 만남을 갖는 자리여서 정치권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 당선인과 박 전 대표간 정치적 현안에 대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이 당선인은 미국의 경우 이미 초청받은 (이 당선인의) 방미 건에 대해 좀 더 상세하게 협의를 해봤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고 중국에 대해서는 최근 중국의 정책변경으로 우리 기업의 어려움이 있다는데 잘 파악해 보고 중국 당국과 협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동부 시베리아 개발과 관련해 협의가 되어 있는 부분에 대해 잘 파악하고 러시아 정부와 협의하라고 말했다.

특히 이 당선인은 박 전 대표에 대해 “한·미·일간 협력 강화에 대한 주장이 나오고 있어 한국이 중국을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 있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얘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끝으로 “먼길에 특사로 가니 잘 다녀와 달라”고 말했고 특사 단장들은 “(해당국에) 진출한 기업들의 어려운 점을 파악하고 여러가지 준비해 가서 잘 하고 오겠다”고 답했다.

한편, 특사단은 오는 13일부터 3박4일을 기본으로 해당국으로 출발하게 된다.

정몽준 의원이 단장인 미국 특사단은 오는 21∼27일 이 당선인의 친서를 갖고 미국 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대외정책을 소개하고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이끄는 일본 특사단은 15∼18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단장인 중국 특사단은 16∼19일 각각 3박4일 일정으로 해당국을 방문해 이 당선인의 아시아외교 강화 방침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재오 의원이 이끄는 러시아 특사단은 13∼17일 러시아에 머물면서 한·러 외교관계와 에너지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일정 관계로 다소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러시아 특사단 관계자가 전했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