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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美 신용등급 하향 경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1.11 17:46

수정 2014.11.07 15:31



미국이 사회보장과 의료보장제도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지 않는다면 국가신용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무디스의 보고서를 인용, 미국이 치솟는 의료보험과 사회보장 비용을 줄이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10년 이내에 ‘AAA’ 등급에서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디스의 미국시장 분석 책임자 스티븐 헤스는 “의료보험과 사회보장에 들어가는 비용이 미국의 장기신용등급 AAA에 심각하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 비용을 줄여나갈 것을 밝혔다.

무디스는 국가 신용등급을 평가하기 시작한 1917년이후 지속적으로 미국 정부채권에 대해 최고 등급인 ‘트리플 A(AAA)’를 주고 있다.

무디스는 미국이 노년층에 제공하는 의료보험 제도와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정부가 운영하는 의료보조제도가 심각한 재정압박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의료보장제도와 사회보장제도가 미국의 장기 국채 등급의 최대 위험요소라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또 의료보험 및 사회보장 제도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출마하는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FT는 무디스가 지난 2005년 미국 채권에 대한 신용 평가를 했을 때와는 아주 다른 뉘앙스의 보고서를 발표한 것이라면서 무디스의 이번 보고서는 의료보험과 사회보장 비용을 국가 등급을 평가하는것과 관련을 짓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무디스는 경기 침체와 달러 약세 등으로 신용등급이 하향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무디스는 미 의회가 행정부 예산안 승인을 거부했던 1990년대 중반에도 등급 하향 조정을 경고했었다.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