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부인으로 검소한 LG가문의 맏며느리였던 고 하정임 여사의 장례 절차는 유교 가풍에 따라 친인척 중심의 가족장 형태로 조용하고 검소하게 진행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외부인사 없이 구 명예회장, 구본무 회장 등 4남2녀 상주, 허창수 GS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구자홍 LS 회장 등 구·허씨 오너 일가, 친·인척 등 주요 관계자 100여명이 함께 했다. 권영수 LG필립스LCD 사장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들도 이날 발인제에 참석했다.
발인제는 유가족들의 오열 속에 오전 6시경부터 30여분 동안 계속됐다. 구본무 회장 등 가족들이 장례식장 3층에서 나와 1층에 대기 중인 운구 차량 쪽으로 이동하자 엄숙한 가운데 장례행렬이 뒤를 따랐고, 오전 7시를 조금 넘겨 서울대 장례식장을 모두 떠났다. 유가족들은 대형버스 1·2·3호차에 나눠 탄 채 고인이 생전에 지냈던 성북동 자택 주변을 한바퀴 돌았다. 이어 성남 화장장을 거쳐 가족묘역 성격의 봉안당이 마련돼 있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해월리 장지로 이동해 고인의 유해를 안치했다.
장지에는 LG家의 친인척만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엄숙하게 빌었다. LG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 중에선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강유식 ㈜LG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만이 이날 장지까지 함께 했다. 고 하정임 여사가 안치된 납골당은 구자경 명예회장이 LG 가족묘 형태로 직접 조성한 곳이다.
/rainman@fnnews.com김경수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