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창조경영 전도사’로 알려진 손욱 전 삼성인력개발원장을 회장으로 영입했다.
손 회장은 삼성 출신으로 삼성의 기술 혁신을 이끈 주역이며 6시그마 혁신활동 등 창조경영에 손꼽히는 전문가다. 신춘호 그룹 회장이 삼성의 기술 혁신을 이끈 손 회장에게 연구개발센터에 대한 자문을 하다 그의 혁신 열정에 주목,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심은 최근 식품시장이 포화 상태를 맞으면서 경영 실적 부진이 이어지자 대규모 연구개발센터를 짓는 등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손 회장이 농심에 합류한다는 것은 적잖은 의미를 지닌다.
신라면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농심으로서는 창조경영을 통해 삼성의 주력 품목 다양화를 이끈 손 회장의 경험을 끌어 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농심은 전체 매출에서 신라면의 비중이 28%를 넘어서는 등 단일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최근 웰빙 신제품 개발을 통한 주력 품목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손 회장 영입으로 농심은 현재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미래의 성장엔진을 동시에 확보, 세계적인 종합 식품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 회장은 1967년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당시 삼성계열사였던 한국비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며 삼성전관 사장과 삼성종합기술원장 등을 거쳐 삼성인력개발원 원장과 삼성SDI 상담역을 겸임하면서 활발한 대내외 강연을 통해 ‘창조경영의 전도사’ 역할을 해왔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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