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가 지난해 4·4분기에 역대 최고의 분기실적을 기록하는 어닝서프라이즈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LG필립스LCD는 14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4·4분기 86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3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76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LG필립스LCD의 지난해 매출은 14조3520억원, 영업이익은 1조504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LG필립스LCD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8690억원의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25.4% 증가한 수치로 당초 증권사들이 추정 영업이익 8000억원 선을 크게 넘어섰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1조5040억원으로 지난 2004년 이후 3년 만에 1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4분기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전 이익)는 1조77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LG필립스LCD의 실적 개선은 연간 31%의 원가절감과 맥스캐파(Max Capa) 등 생산설비 효율성 극대화, 가치중심 경영, 안정적 고객기반 구축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필립스LCD는 이 같은 여세를 몰아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는 8세대 생산라인에 올해 약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우증권 강윤흠 연구원은 “LG필립스LCD의 주가가 연말 연초 비수기 진입에 따라 단기적인 모멘텀이 부재한데다 신규 투자에 따른 경기 고점의 가능성 등으로 저평가됐다”면서 “이러한 리스크 요인이 최근 글로벌 패널 업체의 주가 조정으로 이미 반영됐다고 판단, 디스플레이 업종과 LPL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서 LG필립스LCD는 전거래일보다 0.78% 하락한 4만4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거래일 연속 하락했지만 외국계 매수세가 10% 이상 유입되는 등 실적 호전에 따른 높은 관심을 보였다.
/sykim@fnnews.com 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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