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론스타 회장 이틀째 고강도 조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1.15 11:38

수정 2014.11.07 15:16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귀남 검사장)는 ‘외환은행 헐값 매각’사건과 관련,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이틀째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전날 11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마친뒤 밤 늦게 존그레이켄 회장을 귀가시킨 데 이어 15일에도 오전 9시부터 불러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외국인 조사여서 통역 등에 시간이 더 걸린다. 검찰측 통역관과 존 그레이켄씨 통역관이 함께 입회한 자리에서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의 수사 요점은 크게 세가지로 ▲외환은행의 자기자본 비율 조작 관여 여부 ▲스티븐 리를 통해 정·관계 인사 로비 여부 ▲외환카드 지분 인수 당시 허위 감자설 유포 등이다.



검찰은 론스타 경영의 최종 결정권이 존 그레이켄 회장에게 있는 만큼 자기자본 비율 조작과 스티븐 리 론스타 코리아 전 사장의 정·관계 로비를 직접 지시했을 것으로 보고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론스타가 외환카드의 지분 인수 당시 의도적으로 허위 감자설을 유포시켜 주가를 떨어뜨린 이후 지분을 집중 매입한 사건과 관련 존 그레이켄 회장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존 그레이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자기자본비율 조작과 정·관계 로비 등 관련 혐의에 대해서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그레이켄 회장은 지난 11일 법정에서 “주가조작은 없었다.
정·관계 로비도 기억나는 바 없다”며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존 그레이켄 회장의 수사가 통역 등의 이유로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해 출국정지 기간을 연장할 의도가 있음을 내비쳤다.


검찰 관계자는 이어 긴급체포 등 인신 구속이 필요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hong@fnnews.com 홍석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