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매매 시간 연장이 큰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죠. 하지만 증권사 직원들의 업무량이 그만큼 증폭될 것은 너무도 자명합니다. 특히 개장 시간이 연장되면 잔업처리 시간은 늦어져 효율성 저하로 이어질 확률이 높죠.”
한 증권사 지점장이 손사래를 치며 내뱉은 말이다. 그는 “증권매매 시간 연장에는 일장일단이 있어 쉽게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매매시간 연장이 증권사 직원들의 업무량 증가와 효율성 하락으로 이어질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증권선물거래소(증권거래소)가 최근 증권매매 시간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가가 시끄럽다. 증권매매 시간 연장으로 국내 증권사 직원들의 업무량이 크게 증가할 예상이기 때문이다.
이미 전국증권산업노동자들은 증권거래소가 증권 개장시간 연장을 추진한다면 총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 개장시간 연장발 폭탄으로 국내 증시가 일대 혼란을 겪을 것이란 주장이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개장시간 연장이 여러 부작용만을 초래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무량 증가가 일의 효율성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것. 또 상담시간이 줄어 들어 고객 서비스의 질도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은행 업무 시간과의 부조화로 거래대금 납부 등이 큰 차질을 보이며 더욱 자유로운 투자를 유도한다는 개장시간 연장이 고객들에게 오히려 불편만을 안겨 줄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증권거래소가 증권매매 시간 연장을 더욱 신중히 결정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거래량 확대라는 막연한 기대만으로 개장시간 연장 추진할 경우 혼란과 부작용만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섣부른 판단으로 개장시간 연장을 절대 서두룰 필요가 없다. 증권거래소의 신중한 판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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