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BBK 연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검팀은 16일 전날 나눈 수사팀 4곳에 특별검사보 5명을 각각 배치하고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 분석에 들어갔다.
특검에 따르면 먼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관련 횡령 의혹을 수사할 1팀에는 문강배 특검보(48·사시 26회)와 이건행 특검보(47·〃27회)가 배치됐다.
도곡동 땅 및 다스 지분 의혹을 규명할 2팀은 김학근 특검보(51·23회)와 이상인 특검보(49·27회)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 센터(DMC) 분양개입 의혹은 김학근 특검보와 최철 특검보(48·26회)가 각각 맡았다.
검찰의 김경준 회유·협박 의혹은 4팀인 이건행, 최철 특검보가 수사를 지휘한다. 김학근 특검보는 검찰 출신이며 문강배·이상인 특검보는 각각 판사생활을 했다.
이 같은 특검보 배치는 특수부 사건 성격이 강한 도곡동 땅 및 다스 지분 의혹, 상암동 DMC 의혹은 유일한 검찰 출신인 김학근 특검보의 경험 및 노하우를 살리되 검찰이 수사대상이 되는 김경준 회유·협박 의혹은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김 특검보를 배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검은 전날 서울중앙지검 BBK특별수사팀과 서울 서부지검으로부터 사건 관련 기록 일체를 넘겨 받아 현재 분석 중이다.
김 특검보는 “BBK와 다스 관련 자료를 수만페이지 넘겨받았다. 상암동 DMC사건 자료도 수천페이지로 적은 양이 아니다. 기록을 검토 중이며 아직 소환이나 압수수색, 계좌추적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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