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성냥갑 아파트를 탈피하기 위해 건축 디자인 심의를 강화하면서 석관2구역주택재개발 사업 등 새로운 디자인으로 심의를 통과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건축위원회를 열어 성북구 석관동 58의 56 일대 석관2구역주택재개발사업에 대해 조건부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일대 5만1544㎡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0층짜리 아파트 900가구(입면도)에 대한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이 곳에는 건폐율 20.36%, 용적률 233.31%가 적용된다.
건축위는 “당초 계획보다 입면계획을 차별화하는 등 디자인이 향상됐으나 25m 도로변에 위치한 4개동은 입면(정면 및 측면 등에서 수평으로 본 모양) 계획을 통일시키고 상가는 아파트 입면 디자인과 조화되게 하라”는 조건을 붙였다.
건축위는 또 은평구 구산동 177의 1 일대 구산1주택재건축사업에 대해서는 조건부 보고토록 했다. 이 구역의 재건축사업은 총 3만2291㎡의 부지에 연면적 10만170㎡ 크기의 지하 3층, 지상 20층짜리 아파트 588가구를 짓는 것이다. 건폐율은 23.51%, 용적률은 248.39%가 적용됐다.
건축위는 이 역시 당초 계획보다 디자인이 향상됐으나 인접한 구산공원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일부 동 배치를 조정하는 등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건축위는 그러나 강북구 미아 제9-1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은 “성냥갑 아파트를 탈피하지 못했다”면서 설계변경 후 건축소위원회 자문을 거쳐 재심을 받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첫 건축위 심의 결과 조합과 건설사측에서 기존 성냥갑 아파트를 탈피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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