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물류허브를 지향하고 있는 국내 물류업계는 세계화·전문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글로벌화, 대형화의 과정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전문인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학계에 물류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과가 개설되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 역시 강화되고 있다.
현재 인력자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나서고 있는 상태다. 건설교통부는 인하대학교 물류전문대학원의 석·박사 과정 인재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건교부는 물류관리사 합격생을 대상으로 물류협회, 복합운송주선업협회, 능률협회에 개설된 물류관련 강좌에 대해 등록비의 50%를 절감해 주는 혜택도 부여해 사후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기업체별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개설하면 기업에 교육비용의 30∼50%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교육부에서는 인하대, 인천대, 한국해양대학을 물류특성화대학으로 지정해 이들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건교부 박종흠 물류정책팀장은 “물류강국은 결국 사람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최근 외국어실력이 높은 대졸자들이 물류관련 자격증시험에 대거 도전하고 있고 물류업체에 많이 지원하고 있다. 이들이 향후 실무를 익혀 글로벌 물류인재로 거듭난다면 우리나라의 물류서비스 수준히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물류기업들 역시 높은 수준의 직원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물류, 무역, 건설, 인사회계, 고객관계관리,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의 과목을 대상으로 사이버 연수원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41개 지점지사를 중심으로 원어민 어학수업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핵심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해외 법인장이나 주재원 후보를 대상으로 원어민 어학 캠프, 물류, 회계, 리더십 등 총 6개월 코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연수기간 중 해외 10여개 국 물류선진시설을 방문하게 된다.
한진은 인하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글로벌 물류전문가 양성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온·오프라인으로 조직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I-Know Scholl’, 리더역량강화교육, 한진물류스쿨, 한진마케팅스쿨, 한진관리스쿨, 서비스리더·닥터·마스터 양성과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CJ GLS는 지난해부터 자체 물류SCM 컨설턴트양성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세일즈 과정을 시작으로 공급망관리, 산업별 사례연구, 컨설팅 기본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청강문화산업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물류유통정보과 학생들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동부익스프레스도 자체 물류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일관물류서비스를 위한 영업역량 강화, 해외사업 추진을 위한 글로벌 인재 육성, 물류지식·IT·글로벌역량 제고가 주요 방향이다.
물류업계에서 가장 많은 146명의 물류관리사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비스 역시 물류관리사 양성, 어학 교육, 해외 벤치마킹 연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전직원의 컨설턴트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솔CSN에서도 ‘물류관리능력 및 TPL영업력 향상 과정’ ‘사내물류 아카데미’ ‘물류MBA’ 등의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사진설명=국내 최대 물류업체인 대한통운은 물류, 무역, 고객관계관리, 영어, 중국어 등의 과목에 대한 연수과정을 전 직원에게 제공,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대한통운이 펼치고 있는 원어민 영어연수 과정.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