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한반도 대운하 컨소시엄 ‘3파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1.24 17:45

수정 2014.11.07 14:20



충청·호남대운하도 민자사업으로 추진키로 함에 따라 운하건설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참여의사를 나타낸 건설사는 시공능력순위 1∼5위 건설사로 이루어진 ‘현대컨소시엄’(빅5 컨소시엄)과 6∼10위권 SK컨소시엄 정도. 하지만 최근 11∼20위권에서 한화건설 주도로 8개사가 참여하는 ‘한화 컨소시엄’이 구성돼 대형업체는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외에도 운하주변 연고지를 중심으로 한 중견·중소건설업체 컨소시엄 구성도 예상되고 있어 대운하 사업과 관련한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화컨소시엄, 대운하 추가 ‘승선’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컨소시엄과 SK컨소시엄에 이어 한화건설을 주간사로 한 11∼20위권 컨소시엄이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컨소시엄에는 한화건설·계룡건설·두산건설·쌍용건설·한진중공업·코오롱건설·경남기업·계룡건설·삼환기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칫 상위권 건설업체에 유리하게 사업방향이 잡힐 것을 우려해 정부가 대운하 사업 발주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만드는 시점에 맞춰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컨소시엄 관계자는 “100% 민자사업으로 대운하 사업이 가닥을 잡았기 때문에 앞으로 공구 분할에 대비해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정부가 구체적인 대운하 발주안을 내놓으면 사업 제안을 위한 공동작업에 즉시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업체 포함 ‘그랜드 컨소시엄’ 가능성

11∼20위권 컨소시엄이 만들어지면서 중견·중소업체 위주로 이루어진 컨소시엄도 잇따라 나타날 전망이다. 이들은 대부분 지방에 연고를 두고 토목기술을 보유한 중견업체들이다.
또 건축기술만 가진 중소업체도 대운하 역사와 승강장 등 건축사업을 벌이기 위해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운하 규모 자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현재 3개 컨소시엄만으로 된다고 볼 수 없다”면서 “앞으로 정부가 민자사업 발주안과 함께 지방에 연고를 둔 업체들을 위한 업체 육성책 등 다양한 방안을 내놓게 되면 추가 컨소시엄들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도 지역경제 활성화 등 여러 요인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대형 건설업체 위주의 컨소시엄에만 운하사업을 맡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대·중·소 건설업체를 아우르는 ‘그랜드 컨소시엄’으로 통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