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 품질력을 앞세워 세계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세계일류상품 중 오토바이용 헬멧과 사이클용 신발 등은 세계시장 3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코리아’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에 중소기업 제품이 105개 중 40여개를 차지하며 국내 수출산업의 효자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자부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안에 들거나 향후 3년 이내에 들 가능성이 있는 품목을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선정하고 있다.
특히 선박용 디젤엔진 공기냉각기를 생산하는 동화엔텍과 산업용(카지노용) 모니터를 생산하는 코텍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각각 83.3%, 56.1%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며 국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확인시켰다.
또한 신발용 접착제를 만드는 동성엔에스씨, 내화금고를 생산하는 범일금고, 디지털저작권 유통관리(DRM 솔루션)를 개발한 마크애니 등은 국내외를 넘나드는 ‘국제형 중소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동화엔텍은 직원 300명도 안 되는 중소기업이었지만 발상의 전환과 꾸준한 기술개발로 국내외 최대 선박용 공기냉각기 전문제조회사로 거듭났다. 엔진의 과열을 막아주는 공기냉각기로 기술강국 일본, 덴마크, 중국 등을 제치고 세계 정상에 올라섰다. 지난 2006년 생산(수출)규모는 2020만달러로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83.3%)를 차지하고 있다.
무선 데이터카드 전문기업인 씨모텍은 이동식메모리스틱(USB)타입 무선 데이터카드 부문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9개국, 36개 통신사업자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호주 시장의 지속적 매출 증가와 미주, 러시아, 우크라이나, 북유럽 등의 매출처 다변화로 지난해 952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칫솔살균기 업체 에센시아도 국내와 일본시장에서 각각 70%, 60%를 장악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모든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받으며 미국 시장 점유율도 30%를 돌파했다.
경기도 안산의 중소기업 파세코는 세계 석유난로 시장에서 10여년간 점유율 1위다. 국내 석유난로 시장이 축소되자 눈을 넓혀 해외의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홍진에이치제이씨는 세계 오토바이용 헬멧 시장의 1위 자리를 10여년간 지키고 있다. 지난 1990년대 초 미국 시장에 도전해 당시 시장을 지배하고 있던 일본 업체를 제치고 정상에 섰다.
/why@fnnews.com 이재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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