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中 차세대작가 린 티엔루 표갤러리서 국내 첫 전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1.28 14:09

수정 2014.11.07 14:08

중국의 차세대 작가 린 티엔루의 국내 첫 전시회가 서울 이태원동 표 갤러리 서울 본관에서 열리고 있다.

린 티엔루(34)는 평면의 이미지를 변형시켜 삶의 무게와 질감을 담은 새로운 이미지와 의미를 이끌어내 중국 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무채색톤으로 형상화된 대상은 마치 화석화된 돌처럼 무겁고 견고하게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방과 지갑등 평범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들을 소재로한 ‘Variation Adjustment’ 시리즈를 선보인다.

그림들은 돌의 표면을 벗겨 붙인 듯 입체감이 뛰어나다.

가방은 모두 닫혀있고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연상된다. 담배를 손가락 사이에 끼운 채 앉아있는 마오쩌뚱의 모습에도 돌덩이 같은 질감을 입혔다.
무수한 이미지들이 난무하는 현대 사회의 이면에 숨겨진 삭막한 삶의 실체를 반영한다.

표갤러리측은 “린 티엔루는 다소 강한 중국작가의 미학적 표현에 반해 무게감 있는 시각언어로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구축해 스위스, 싱가포르에서 연이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국제적인 발돋움이 기대되는 중국 신진작가”라고 소개했다.


쟝 샤오강 등 중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배출해낸 사천미술학원 유화과 출신이다. 전시는 2월 23일까지.(02)543-7337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