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유재건 신당 탈당..도미노 이탈여부 주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1.30 18:40

수정 2014.11.07 13:49

여권내 미국통인 유재건 의원(서울 성북갑)이 30일 대통합민주신당을 전격 탈당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속한 당에서는 소신을 펼칠 공간이 부족했다. 남북관계, 국가보안법, 이라크 파병,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 국가의 운명이 걸린 현안마다 제 소신, 양심과는 달리 목소리를 낼 공간이 좁았다. 말로만 개혁을 앞세우는 급진세력들 앞에서 좌절감도 컸다”며 “정계입문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고 탈당을 공식선언했다.

국제변호사 출신으로 TV토론 사회자로 명성을 얻었던 유 의원은 15대 총선을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한 뒤 내리 3선을 기록했으며 국회 국방위원장과 열린우리당 의장을 거쳐 현재 국제의회연맹(IPU) 집행위원을 맡고 있다.



한편 충청권 초선의원인 박상돈 의원(충남 천안을)도 사실상 탈당 결심을 굳혔으며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 의원의 탈당으로 신당 의석은 136석으로 줄었으며 박 의원이 추가 탈당하면 135석으로 줄게된다.
박 의원이 탈당할 경우 신당내 충청권 의원들을 비롯해 수도권 인사들의 ‘도미노 이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당 지도부가 직접 충청권 의원 등 동요조짐을 보이는 의원들을 상대로 ‘집안단속’에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유 의원은 일단 정국 추이를 지켜본 뒤 이회창 전 총재의 자유선진당 또는 한나라당행을 조심스럽게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박 의원은 충청권을 기반으로 한 자유선진당 입당하는 방안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내달 1일로 예정된 가칭 자유선진당 창당대회와 맞물려 신당내 추가 이탈 움직임이 가속화될 지 주목된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