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건설은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를 목표로 현재 3∼4곳의 증권사와 주간사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시공능력 34위인 우림건설은 지난해 말 경기 용인 중동 동진원 프로젝트에 이어 서울 금천구 독산동 도하부대 주상복합타운 사업을 지난달 수주하는 등 최근 들어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했다. 이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용인 동진원 프로젝트에서 국민은행 등 8개 은행으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6000억원을 조달했으며 지난달 6일에는 독산동 주상복합타운 사업에 대해 경남은행으로부터 1600억원의 PF를 성사시켰다. 이는 최근 잇단 분양시장 침체로 은행권이 중견건설사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을 꺼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카자흐스탄, 중국 등지의 해외개발형 사업도 본궤도에 오르면서 펀드 등을 통한 분양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지난해 11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마케팅센터를 개관하며 시작한 우림애플타운은 총 3500여가구 중 1차분 577가구를 분양 중이다. 이 중 20%는 국내 부동산펀드에 이미 선분양된 상황이며 나머지 물량은 후분양제가 일반화돼 있는 현지 특성에 따라 오는 4월부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 중인 쿤산 태극프로젝트도 지난해 1차 208가구, 2차 178가구를 모두 현지에서 분양을 끝냈다. 올해도 상반기 중 352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우림건설은 지난해 경기 광주시 태전동 우림필유 등 분양성이 좋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도 수도권 위주로 12개 단지에서 4000여가구를 분양한다.
우림건설 허은 경영지원 부사장은 “금융권과 분양전문가그룹 등을 통해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사업성 검토와 다각적인 수주심사를 거쳐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분양성이 떨어지는 지방사업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림건설은 올해 매출목표를 85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5% 올려 잡았다.
/kwkim@fnnews.com 김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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