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불만제로의 프림설농탕 파문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불만제로를 통해 방영된 프림설농탕의 실체를 놓고 방송에 등장한 A업체와 B업체의 실체를 파헤치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는 것.
네티즌들에게 A업체와 B업체로 유력하게 지목되는 곳은 신선설농탕과 명가원 설농탕이다. 일부 블로거들이 불만제로와 관련해 개인블로그에 올려놓은 글에서 프림설농탕의 근거지를 알 수 있는 대목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1년 이상 신선설농탕에서 근무했다는 한 블로거는 양지와 사골 외에 맛을 위해 첨가되는 성분이 있다고 들었다며 A업체 사장으로 신선설농탕 대표가 나와 놀라웠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이번 프림설농탕 파문이 소비자의 눈속임이라기보다 맛을 내기 위한 노하우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나마 신선설농탕은 대표가 직접 방송을 통해 공개 사과를 해서 네티즌들의 집중포화를 면하고 있지만 B업체로 지목된 명가원설농탕은 공식해명을 하지 않아 불매운동까지 일 조짐이다.
명가원설농탕의 홈페이지는 방송 이후 고객게시판과 체인점 소개 코너를 볼 수 없도록 조치했다. 한 블로거는 사과문이나 공지사항 대신 불만이 폭주할 것을 우려해 게시판을 폐쇄한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번 프림설농탕의 파문에 대해 설농탕, 곰탕 관련 대형 식당과 프랜차이즈들도 불똥이 튈까 우려하고 있다.
신선설농탕과 이름이 유사한 신촌설농탕은 이름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고 이번 파문이 업계 전체에 불매운동으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곰탕 프랜차이즈를 전개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맛을 내기 위해 해당 회사만의 고유 첨가물을 넣을 수 있지만 프림처럼 유해한 성분을 넣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자칫 뽀얀 국물로 대표되는 설농탕과 곰탕이 방송을 계기로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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