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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3월 1만가구 공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2.10 22:13

수정 2014.11.07 13:17

오는 3월 중 전국에 주공아파트 ‘휴먼시아’ 1만여가구가 쏟아져 나온다.

대한주택공사는 내달 전국에서 공공분양 3658가구, 국민임대 6965가구 등 1만623가구를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이들 공급물량 가운데는 노른자위 지역의 분양 및 국민임대 물량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나 임대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분양아파트는 경기 의왕시 청계C1블록 등 수도권 3곳에서 2269가구, 지방 2곳에서 1389가구가 나온다. 국민임대는 경기 연천전곡지구에서 428가구가 공급되고 나머지 6537가구는 모두 지방에서 임차인을 모집한다.



■분양, 의왕청계 노려볼 만

분양물량 가운데 의왕 청계지구 물량이 단연 돋보인다. 모두 전용 85㎡ 초과 아파트로 구성됐다. 청계산 자락에 위치한 그린벨트 해제지구로 주거환경이 쾌적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이고 전매제한 기간이 5년이어서 투자가치도 높은 편이다.

주공 관계자는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공급되며 의왕시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면서 분양가는 시세의 80%선에서 책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의왕청계지구 85㎡ 이하 아파트는 3.3㎡당 평균 880만원선으로 주변시세보다 싼값에 공급됐다. 따라서 내달 분양될 중대형의 경우 10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 광명시 KTX광명역세권 B1, 2블록에서도 152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모두 85㎡ 이하의 중소형이다. 광명역세권은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이 입지해 있고 제2경인철도와 신안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교통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서울 마포 1-52구역에는 476가구가 분양된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인 이 지구는 지하철 5, 6호선이 가깝고 마포대교, 서강대교, 양화대교 등이 인접해 있다. 주상복합단지 형태로 개발되는 이 아파트는 모두 중소형이어서 무주택 서민들에게 좋은 내집 마련 기회를 제공한다.

■국민임대, 대단지 위주 분양

다음달 공급예정인 국민임대 아파트 중 4개 단지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다. 충북 청원오송은 1118가구의 국민임대아파트가 들어선다. 2010년 KTX 오송역이 개통예정이며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배후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율하 A1, 2, 3블록에는 2380가구의 임대아파트가 지어진다. 대구율하지구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대단지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외에도 울산화봉2지구 A1 및 A2블록의 1247가구, 전남 목포옥암지구의 1294가구도 눈여겨볼 만한 임대아파트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연천전곡에 428가구가 공급된다. 지구 남서측으로 전곡리 선사유적지가 있고 동측에는 경원선, 한탄강이 인접해 있다.
특히 이 지역은 각종 산업단지 유치가 계획돼 있고 경원선 전철 복선화 등 기간교통망도 확충될 예정이라는 점에서 경기북부지역 임대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끌 전망이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