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길제성의 피팅 이야기] 나에게 맞는 라이각 찾는 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2.14 16:55

수정 2014.11.07 12:55



대다수 주말 골퍼들이 라이각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실은 키가 큰 골퍼들은 토(toe:헤드 끝 부분)가 많이 들린 업라이트한 라이각을 써야 하고 키가 작은 골퍼들은 토가 바닥에 닿는 플랫한 라이각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전적으로 틀린 생각이다.

개인에게 적절한 라이각을 찾는 것은 단순히 신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차렷자세로 섰을 때 손목부터 지면까지의 거리, 어드레스 시 허리를 굽히는 각도, 마지막으로 골퍼의 스윙 메커니즘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맞는 라이각을 쉽게 찾으려면 라이보드라는 판에 볼을 쳐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샷을 할 때 아이언 바닥 쪽이 어느 곳에 닿았는지 판별함으로써 자신에게 맞는 라이각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림 1>의 상단 이미지처럼 볼을 헤드 바깥 쪽에 맞히는 골퍼라면 토가 지면에서 더 들리도록 헤드를 업라이트하게 꺾어주면 되고, 반대로 볼을 헤드 안쪽에 맞힌다면 헤드가 업라이트한 상황이기 때문에 토가 바닥에 붙도록 플랫하게 꺾어줘야 한다.

시중에서 판매 중인 골프 클럽 브랜드 중에 단순히 키와 팔 길이를 가지고 라이각을 결정하는 클럽도 있는데 이는 옳지 않은 방법이다.
<그림 2>처럼 샤프트가 임팩트 순간에 앞으로 활처럼 휘어지는 ‘토-다운(Toe-dowm)’ 이 어느 정도 이뤄지는지 제대로 측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토-다운은 골퍼의 스윙 스피드와 스윙 메커니즘에 따라 휘어지는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꼭 라이보드를 이용해 샷을 해 보면서 판별을 해야한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라이각을 조정함으로써 아이언의 방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