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휴대폰도 개방형 OS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2.15 17:28

수정 2014.11.07 12:50



유선 인터넷의 ‘리눅스’처럼 휴대폰 무선인터넷에서도 개방형 운영체제(OS)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은 자사가 개발한 모바일 소프트웨어 플랫폼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휴대전화 시제품을 지난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처음 공개했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만든 모바일 운영체제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구글폰’은 구글 메일, 지도 서비스 등 인터넷 검색, 멀티미디어 기능, 문자메시지(SMS) 송수신 등 다양한 기능을 자랑한다. 지금까지 휴대폰 OS 시장을 양분해 온 ‘심비안’과 ‘윈도 모바일’에 이어 개방형플랫폼인 안드로이드가 등장함에 따라 휴대폰 가격은 대폭 내려가고, 무선인터넷 콘텐츠 종류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안드로이드가 무료 OS인 리눅스 기반으로 만들어져 심비안이나 윈도 모바일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업체는 단말기 제조 원가를 확 줄일 수 있다.

또 제조사와 이통사들도 안드로이드를 은근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개방형OS로 돼 있어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이 구글폰 광고 수익을 이동전화 업체와 배분할 예정이어서 이통사들도 이익이다. 이에 따라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 최대 이통사인 노키아는 구글 검색엔진을 장착한 제품을 올해 100여 개국에 판매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미국 이통사인 스프린트에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공급할 예정이다. LG전자도 독일 T-모바일에 구글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올해 말까지 스마트폰의 2%에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안드로이드’ 이외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리눅스의 모바일 버전인 ‘리모’를 기반으로 한 일명 ‘리눅스폰’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리모는 PC에서 윈도에 완전히 밀린 리눅스를 휴대폰으로 부활시키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독자 플랫폼 보다는 리모와 같은 표준화 단체를 통해 플랫폼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wonhor@fnnews.com허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