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길제성의 피팅 이야기] 롱아이언 거리 안 나오면 맞춤 샤프트로 교체하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2.21 20:45

수정 2014.11.07 12:28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의 고민 중 하나가 롱아이언의 거리가 잘 안 난다는 것이다. 정도가 심할 경우 3, 4, 5번 아이언의 거리가 6번 아이언의 거리와 비슷해 머리를 싸매는 골퍼들도 있다.

이렇듯 롱아이언이 제 구실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낮은 로프트의 클럽을 쓸 경우 충분한 스윙 스피드가 동반되지 않으면 볼의 백스핀과 적절한 탄도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롱아이언 대신 페어웨이 우드를 쓰는 것. ‘슈퍼 땅콩’ 김미현처럼 롱아이언을 대신해 중량이 가볍고 길이는 긴 9번, 11번 우드를 쓴다면 클럽 헤드 스피드가 빨라져 거리 확보가 한결 쉬워진다.



특히 요즘엔 드라이빙아이언이나 유틸리티우드 같은 ‘효자 제품’이 나와 롱아이언 역할을 하고 있으니 굳이 롱아이언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물론 정확도에 있어서 유틸리티우드는 아이언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 때문에 가령 긴 파 3홀 같은 경우 정확도를 의식해 유틸리티우드보다는 롱아이언을 선호하는 골퍼들도 많다. 이럴 경우 기존의 아이언을 가볍게 만들어서 피팅을 하는 방법이 있다.

즉 기존 제품에 끼워져 있는 샤프트보다 가볍고 연한 샤프트로 교체함으로써 롱아이언을 쉽게 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는 것. 일례로 기존 그라파이트 레귤러 아이언 세트 중에서 3, 4, 5번만 골라내 더 가볍고 연한 시니어용 또는 여성용 샤프트로 교체한 뒤 효과를 보는 골퍼들이 많다. 이와 마찬가지로 스틸 아이언 세트를 롱아이언만 그라파이트로 교체하면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웨지의 경우 오히려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니 유의하시길. 웨지의 샤프트가 너무 약하고 무르면 방향은 물론 거리 편차가 심해지는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아이언 샷엔 문제가 없는데 웨지만 들었다 하면 방향성이나 거리감이 오락가락하는 골퍼들은 무겁고 강한 샤프트로 바꿔줌으로써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이 밖에도 그라파이트 레귤러 샤프트를 쓰는 골퍼의 경우 웨지만 경량 스틸 제품으로 바꾼다든지 경량 스틸 아이언을 쓰는 골퍼라면 웨지만 무거운 다이내믹 골드 샤프트 같은 제품으로 교체해 정확도에 있어 만족스런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부분적으로 샤프트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게임 내용은 확 달라질 수 있음을 유념하시라.

/한국골프지도자협회 피팅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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