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월드리딩 기업·상품] SK텔레콤/美 MVNO ‘힐리오’ 순항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2.26 14:09

수정 2014.11.07 12:15



국내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SK텔레콤이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SK텔레콤이 해외로 눈을 돌린 이유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만으로는 기업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위기의식에서다. 포화된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외국에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찾겠다는 것.

SK텔레콤의 글로벌 사업은 지난해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S폰’ 브랜드로 현지 사업을 하는 베트남은 네트워크 및 차별화된 요금제에 힘입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SK텔레콤은 베트남에서 300만가입자 목표를 뛰어넘는 3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미국에서는 가상사설망사업자(MVNO) ‘힐리오’가 순항중이다. 지난해 말 18만 가입자를 확보했다. 특히 힐리오는 1인 평균 85달러 이상의 매출을 내는 고 수익 사업으로 현지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2위 이동전화 업체인 차이나유니콤의 지분 6.6%를 확보해 2대 주주의 지위에 올랐다. SK텔레콤은 중국 이동통신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은 셈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노력을 기반으로 올해 해외 사업부문에서 ‘결실’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위해 뛰었다면 올해는 ‘글로벌 사업 기반 확대 및 경험 확보’를 목표로 회사의 체질을 강화한다는 것.

SK텔레콤은 베트남과 미국에서 장기적인 생존기반과 경쟁력 강화에 주력키로 했다. 베트남에서는 현재 경영협력계약(BCC) 형태로 운영되는 S폰 사업을 보다 안정적인 조인트벤처(JV)로 전환하는데 공을 들일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가능한 해외 현지 업체를 인수해 MVNO 방식이 아닌 이동전화사업자(MNO)로 사업을 벌인다는 구상이다. 또 중국에서는 현지 정부의 통신시장 구조조정과 맞물리면서 차이나유니콤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등 현지 이동통신 사업을 인수해 MNO로 발돋움할 에정이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 뿐 아니라 인터넷·콘텐츠·금융·텔레매틱스 등 컨버전스도 글로벌사업 모델을 개발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다양한 투자로 글로벌 통신과 컨버전스 사업의 토대를 강화할 것”이라며 “경영 시스템과 기업 문화도 글로벌 추세에 맞춰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onhor@fnnews.com 허원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