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내수시장에 안주해 온 기타 정유사와는 달리 초창기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왔다.
에쓰오일은 국내 석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세계적 수준의 중질유분해탈황시설(BCC)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질유 공급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최첨단 고부가가치 BCC시설을 성공적으로 가동함으로써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높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2007년에는 국내 석유소비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영엉비익 1조88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벙커C유에서 경질유를 뽑아내는 에쓰오일의 BCC는 단순제조업으로만 인식되고 있던 국내 정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정유산업의 역사를 바꾸어 놓은 시설로 평가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BCC를 기반으로 매년 생산물량의 5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석유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은 경질석유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되고 있으나, 중동지역으로부터 도입되는 원유는 대부분 저급의 중질원유이다. 따라서 국내석유시장이 직면한 심각한 고급원유 부족현상을 해소한다는 측면에서 ‘지상유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에쓰오일의 BCC는 저급 중질원유에서 고부가가치 경질석유제품을 대량 생산·공급하는 경질유 공급 허브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기존 정유산업은 내수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설을 갖추는 것이 일반적이나, 에쓰오일의 경우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질유 공급 허브(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최근 국제시장에서 원유정제시설의 생산마진은 축소되고 있는 반면, BCC시설의 생산마진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어 에쓰오일에게 유리한 시장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앞선 투자로 확보한 현재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는 한편, 수익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검토 중에 있으며, 이러한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실현되면 수익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scho@fnnews.com 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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