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서 과장실, 관리→직원으로 ‘개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2 14:45

수정 2014.11.07 11:58

‘경찰·관리자’ 공간이었던 일선 경찰서 과장실 벽이 허물어져 ‘고객·직원’ 중심으로 바뀐다.

경찰청은 2일 일과 소통 중심의 개방적 사무환경 조성을 위해 경찰서 사무공간을 재배치키로 하고 우선 과장실부터 개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전국 경찰관 1만4000여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61.5%가 과장실 개방에 찬성하는 등 원활한 의사소통과 계급주의 타파 여론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청은 이에 따라 오는 3월말까지 전국 230개 경찰서 1471개 과장실 문을 열고 개축 8개 경찰서는 설계부터 벽을 만들지 않을 계획이다.


개선된 과장실은 ‘행정부서형’의 경우 파티션 등으로 구분하고 기밀 누출방지 등이 필요한 ‘보안부서형’과 ‘민원부서형’은 유리로 분리했다.

과장실이 축소됨에 따라 마련된 여유 공간은 민원처리 사무공간과 민원인 대기실, 회의실 등으로 활용되며 분산된 계.팀 사무실도 ‘과(課) 단위’로 통합, 업무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치안의 1차 리더인 과장들이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활력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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