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신용카드

카드사 3년연속 흑자행진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2 15:51

수정 2014.11.07 11:58



신용카드사들이 3년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7년 신용카드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5개 전업카드사(옛 신한카드 포함)의 당기순이익은 2조4780억원으로 전년(2조1637억원) 대비 14.5%(3143억원) 증가했다.

카드사별 당기순이익은 신한카드 1조4876억원, 삼성카드 5316억원, 현대카드 2130억원, 옛 신한카드 1648억원, 롯데카드 554억원, 비씨카드 256억원이었다.

이는 신한카드의 법인세 감소효과 및 삼성카드의 상장관련 특별이익 등 비경상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됐다. 핵심 영업활동으로 인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오히려 1098억원 감소한 2조4466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도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은 3.79%를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1.74%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가 6.26%로 연체율이 가장 높았으며 신한(옛 LG) 3.65%, 롯데 1.51%, 현대 0.45%, 비씨 0.18% 순이었다. 이러한 자산건전성 개선은 카드사의 대환대출이 감소하고 대손상각 및 회원관리 강화 등의 노력 덕분으로 분석됐다.

자본적정성 측면에서는 최근의 흑자 기조로 2007년 말 전업카드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이 평균 25.7%를 기록해 2006년 말 24.4%에 비해 상승했다.

전업카드사 및 겸영 은행의 신용카드 총이용금액은 413조8000억원으로 2006년보다 31조5000억원(8.2%)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금액 중 해외 이용 실적은 4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8000억원) 늘었다.

전업카드사 및 겸영 은행의 발급 카드 수는 8956만장로 감독당국의 무실적 카드 정리 유도 등으로 전년보다 1.5%(134만장)가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올해도 신용카드사의 흑자기조 및 건전성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그러나 자금조달비용 상승 및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효과의 가시화 등과 함께 카드사들 간의 경쟁도 지속적으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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