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STX팬오션 266%·대한해운 244%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2 16:38

수정 2014.11.07 11:57



지난해 ‘깜짝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세자리수 성장을 보인 기업들이다. 특히 코스피시장에서는 조선주의 실적 성장폭이 컸다.

STX팬오션은 29일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한해 매출액은 58억달러를 기록, 97% 늘었다. 영업이익은 5억달러를 달성, 전년대비 266% 늘었고 순이익도 5억달러로 287% 급증했다.
회사측은 주력 사업 부문인 벌크 시장이 지난해 말 1만 포인트가 넘는 벌크선운임지수(BDI·최고점 2007년 11월13일 1만1039)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호황을 맞이해 벌크 부문 매출액이 52억달러로 104%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도 사상최대 실적으로 시장을 놀래켰다. 지난해 매출 15조5330억원, 영업이익 1조7507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23%, 99% 증가세를 보였다. 회사측은 “후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선박가격 상승,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증가 및 원가절감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사상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도 이자수입과 현대오일뱅크, 현대삼호중공업의 지분법 평가익에 힘입어 전년 실적을 143%나 앞선 1조7360억원을 기록했다.

대한해운은 지난해 33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대비 270%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9713억원, 당기순이익은 3798억원으로 각각 71.4%, 244% 급증했다. 회사측은 “하반기 이후 건화물선 시황 상승에 따른 수익 증가 및 유가증권과 지수선도의 평가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기업 성광벤드도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성광벤드는 지난해 영업이익 713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49% 급증했다. 매출액은 2581억원으로 전년보다 4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64% 늘어난 526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양증권 김연우 연구원은 “본격적인 반등을 점치기 힘든 상황에서 실적주는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본격 반등이 시작되면 상승탄력도 크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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