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페덱스 친환경 공동협력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2 17:25

수정 2014.11.07 11:57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물류회사 페덱스 등과 공동으로 북미 지역에서 ‘스타(STAR)’라고 불리는 글로벌 친환경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 스타는 ‘삼성 태이크백& 리사이클링 프로그램’의 약자로 향후 삼성의 글로벌 친환경사업 모델이 될 전망이다.

2일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판매한 프린터 토너·카트리지의 재활용을 위해 글로벌 물류업체인 페덱스 및 캐나다 포스트 등과 ‘스타’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해 최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스타’는 폐기 처리할 삼성의 프린터 토너·카트리지를 소비자들이 우편으로 부치기만 하면 100% 무료로 재활용해주는 제도다. 우편 발송 및 재활용 비용은 삼성측에서 모두 부담한다.

‘스타’ 시스템을 이용할 기업 고객의 경우 다 쓴 프린터 소모품을 페덱스 우편을 통해 보내면 된다.
또 일반 고객은 삼성과 제휴관계를 맺은 일반 우편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북미 지역 주요 우편업체인 캐나다 포스트와 신규 사업 제휴를 맺었다.

‘스타’는 유럽·미국·캐나다 등으로 확대 실시돼 향후 삼성전자의 글로벌 친환경 제도로 정착될 전망이다. ‘스타’는 다른 전자업체들의 리사이클링 제도와 달리 매립 처리를 전혀 하지 않고 100% 재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북미 지역에선 전자제품의 폐기 처리책임을 제조업체들에 무는 법령이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파나소닉, 샤프, 도시바 등 일본 가전업체들은 공동으로 가전제품 리사이클링에 올해부터 착수한다.
또 LG전자도 올해부터 북미 시장에서 독자적인 친환경 시스템을 개발해 도입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프린터 제조업체들은 유해물질 발생을 줄이고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기술을 적용하고 전력 사용과 제품 크기를 최소화하는 등 제품 개발 단계부터 친환경 요소에 관심을 쏟고 있다.
폐기된 프린터 토너나 카트리지는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이 남아 있어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 왔다.

/rainman@fnnews.com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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