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혁신 마케팅을 펼쳐라.”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일 사내방송을 통해 방영된 3월 경영메시지를 통해 “초일류로 도약하기 위해 고객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혁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자칫 특검 사태로 인해 고객 중심의 마케팅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윤 부회장 나름의 우려가 담겨있다는 것이다.
윤 부회장은 “디지털 기술·인터넷의 발달과 맞물려 고객의 니즈(needs)가 다양해지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목표고객을 명확히 하고 니즈를 제대로 파악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고객을 적극적으로 찾아 신(新)시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초일류 브랜드 이미지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가진 기업은 고객의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는 또 “고객 누구나 인정하는 삼성전자 고유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부회장은 브랜드 이미지 구축의 중요 요소로 일관성을 제시했다.
그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는 일관성이 중요한 요소”이라며 “신상품을 기획할 때부터 명확하게 제품별 이미지를 설정해야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아울러 “디자인과 UI, 광고와 매장 등 모든 부분에서 고객들에게 일관된 ‘삼성의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윤 부회장은 지난달 인도와 터키를 방문해 특검으로 인해 동요를 일으킨 해외 거래선과 현지 마케팅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윤 부회장은 지난 1월에도 삼성특검 등으로 혼란스런 상황에서 흔들리지 말고 초일류기업 달성에 차질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경영메시지로 임직원을 다잡았었다. /hwyang@fnnews.com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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