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 김성이·박미석·최시중 교체 ‘볼륨업’

정인홍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3 15:36

수정 2014.11.07 11:54

통합민주당은 3일 김성이 보건복지장관 후보자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등 새 정부 인사 3인에 대한 추가 교체를 요구하며 ‘편중인사’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송통신위원장에 최시중씨 임명을 강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실망을 금치 못했다”며 “방통위원회는 독립적이고 중립적 기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을 위해 대통령 직속기구로 한 것을 받아줬다. 독립성과 중립성을 해치고 대통령의 권력기구가 되는 것을 허용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대선 당시 소위 (이명박 후보 캠프) ‘6인회의’에 속했던 인물을 방통위원장에 임명해 정치적 권력기구로 이용하려 한다는 예측을 주는 것은 새 정부 출범에 있어서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재고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아직도 김성이 보건복지 장관 후보, 박미석 사회정책수석의 교체를 미적거리고 있는 데 즉시 교체해야 한다”며 “김성이 후보자는 공금유용 의혹에서부터 논문표절, 5공 유공훈장, 임대수익 축소신고, 외국국적 자녀의 건강보험 이용 등 도덕적 자질과 능력면에서 낙제점이며 박미석 수석은 BK21 논문을 이중제출한 사실이 확인돼 징계절차가 논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방통위원장 인선에 대해서는 야당뿐만 아니라 여론도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참여정부 초기 KBS 사장에 내정됐던 서동구씨는 노무현 후보 언론특보였다는 이유만으로 낙마했는 데 일개 방송사도 아니고 방송과 통신을 총책임지는 방통위원장 인사를 측근인사로 밀어붙이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aeneni@fnnews.com정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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