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주얼리 ‘프레드(FRED)’는 취향이 까다로웠던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 켈리를 사로잡은 것으로 유명하다.
모나코뿐 아니라 여러 유럽 왕실에서 사랑받은 ‘프레드’는 7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의 대표적인 명품 주얼리다.
프레드의 창시자 프레드 새뮤얼은 1936년 파리 콩코드 광장 루아얄가 6번지에 작은 보석 부티크를 차려 주얼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프레드 새뮤얼은 고정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파리의 작은 가게에서 소박하게 시작한 프레드는 첨단 유행 리더로 불리며 시대를 앞서가는 주얼리 컬렉션들을 탄생시켰다.
그는 골드와 에나멜을 소재로 한 혁신적인 주얼리를 선보였고 미국인들은 그의 주얼리에 매혹돼 그의 작품을 ‘Charm’이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1930년대에 프레드 새뮤얼은 인공으로 양식된 진주를 사용한 작품을 최초로 만들어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는 등 언제나 시대를 앞선 유행을 창조해 냈다.
또한 스틸 시계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그의 최초 시도는 이제 모든 브랜드의 전형이 됐다.
1970년부터 80년대에 이르는 동안 프레드는 유럽 일대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진출하는 등 그 이름을 널리 알리고 1996년에는 LVMH 그룹에 합병되며 세계적인 파인주얼리(Fine-jewelry)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프레드의 새로운 역사는 1995년 프레드가 LVMH 그룹에 합병되면서 다시 시작된 것이다.
LVMH사장인 버너드 아놀트의 누이 와틴 아놀트는 프레드 제2의 전성기를 있게 한 주인공으로 프레드의 전통 정신과 주얼리 디자인의 기본 정신을 근본으로 새롭게 재해석했으며 그 결과 관능적인 모던하고 로맨틱한 주얼리 컬렉션이 재탄생했다.
그녀의 열정적인 경영을 이어 2006년부터는 샤넬에서 향수, 뷰티, 패션, 액세서리 미디어 드렉터를, 세포라의 마케팅과 브랜드 디렉터였던 내털리 바데르가 프레드의 경영을 맡고 있다.
프레드 새뮤얼은 지난 2006년 프레드 탄생 70주년 기념으로 산호와 진주로 제작된 ‘Coral Collection’을 탄생시키며 다시 한번 프레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프레드의 제품 디자인은 모두 현대 미술가들이 제안한 최고의 디자인 철학과 예술성을 바탕으로 이뤄지며 최고의 재료로 최고의 품질을 창조하기 위한 장인의 혼이 담겨 있다.
하이 주얼리에 사용되는 모든 재료는 100% 자연 그대로의 원석을 사용하며 모든 작품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작품 하나에는 무려 150일이라는 제작기간이 소요된다.
프레드는 2008년에도 다양한 웨딩링을 선보이고 있다.
프레드 웨딩 컬렉션은 반지의 특성에 따른 각각의 이름마다 마치 영혼이 깃든 사랑을 고백하듯 시적인 의미로 아름답게 표현되고 있다.
숭고한 사랑의 약속으로 완벽한 결합을 표현하는 ‘아모르’(Amour Fou). 열렬한 사랑을 의미하는 ‘아모르’는 커플을 위한 숭고한 사랑의 약속과 그 완벽한 결합을 기원하고자 탄생했다. 중앙의 다이아몬드와 이를 감싸고 있는 플래티늄이 만나 한층 우아하고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다.
기존에 전통적이고 틀에 박힌 단순한 웨딩 밴드의 틀을 벗어나 즐거운 버전으로 신부의 마음을 사로잡을 웨딩 링 ‘스마일’은 오픈&클로즈 메커니즘을 도입해 오픈하는 헤드에 따라 (다이아몬드를 모두 보여 주거나 조금 숨기거나 그리고 닫거나 해) 아름다운 신부의 환한 웃음을 닮은 3가지의 다양한 페이스를 제공한다.
한 개의 링 속에 숨겨진 다양한 스마일 링은 시간과 장소에 제약받지 않고 무드에 따라 즐거움과 행복의 상징이 되어줄 의미 있는 웨딩 링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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