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또 뉴욕발 악재에 급락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9.89포인트(2.33%) 떨어진 1671.73에 마감했다. 1700선도 6거래일 만에 내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00억원대와 1000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가운데 개인만 2600억원대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 역시 차익, 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3839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LG필립스LCD 등 정보기술(IT)주와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등 조선주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지난 주말 대비 11.43포인트(1.74%) 하락한 644.51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00억원대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방어했지만 400억원대의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60억원대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포털업체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소식으로 NHN이 5% 넘게 급락한 가운데 네오위즈, CJ인터넷 등 주요 인터넷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200지수 선물 최근월물인 3월물도 외국인의 대량 매도 공세로 전 거래일에 비해 5.40포인트(2.49%) 떨어진 211.50으로 마감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