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장관급인 조중표 국무총리실장과 각 부처 차관 23명, 차관급인 총리실 국무차장 및 사무차장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조직개편에 대해 설왕설래하고 공직자들의 사기가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도 됐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새 정권이 출범하고 첫 정무직 인사인데 임명을 축하한다”면서 “차관들의 책임과 업무가 크다”고 강조했다.
장관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 임명식과 같이 ‘부부동반’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도 이 대통령은 취임식 이후 보여온‘파격행보’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입장하면서 임명장을 받을 장·차관급을 바라본 뒤 “이쪽보다는...”이라면서 배우자들에게 먼저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한 뒤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혼자 온 사람들은 나중에 한번 더 찍으러 와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배우자들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청와대 경내 산책도 하고 모처럼 둘러보고 가세요. 저도 아직 다 못 봤지만 볼 게 많다”면서 그러나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시설이 대통령 중심으로 돼 있어 불편하고 효율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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