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사장은 이날 세계 최대 IT 전문 전시회 ‘세빗 2008(CeBIT 2008)’의 개막에 앞서 가진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기업고객 대상의 서비스 인프라를 강화하는 등 지속적으로 기업 고객에 맞는 체질을 갖춰 나감으로써 기업간거래(B2B) 시장과 일반 소비자 시장을 모두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IT 기업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IT 사업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놀라운 성장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은 2007년 26조원의 글로벌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15% 이상 늘어난 사상 첫 30조원대 글로벌 매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박 사장은 이 중 PC와 모니터, 프린터 등 3개 부문 IT제품 매출은 지난 수년 간 추진한 B2B 강화 전략의 결과로 지난해 13%의 성장률을 기록, 100억달러(9조5000억원 상당)에 육박했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삼성전자는 엄청난 규모의 기업시장에 이제 막 발을 들여놓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신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이번 전시회에 B2B 풀 라인업을 전시, 소규모 사무실, 중소·중견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까지 필요로 하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품과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포함한 ‘토털 솔루션’을 표방한 프린터 부문에서는 세계 최소형 컬러레이저프린터 ‘CLP-310’, 초고속 디지털복합기 ‘멀티익스프레스6555N’ 등 다양한 라인업을 전시한다. 모니터 부문에서는 듀얼 디스플레이 모니터 ‘2263DX’, 울트라슬림 모니터 ‘400/460UXN’, 프리미엄 디자인의 ‘TOC(Touch of Color) 모니터’ 등을 출품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12.1인치 와이드 비즈니스 노트북 ‘P200’, 3세대 울트라모바일PC(UMPC) ‘Q1 울트라 프리미엄’ 등을 선보인다. 특히 UMPC 신제품은 인텔의 코어솔로 CPU와 윈도 비스타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지문인식 기능과 카메라 등을 적용한 데다 배터리 수명을 개선하는 등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이들 제품과 함께 삼성전자는 자사가 추진 중인 오픈 플랫폼 전략에 따라 국내외 다양한 솔루션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 업무 환경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한편 실질적인 비즈니스 박람회로 탈바꿈한 ‘세빗2008’은 독일 하노버에서 4일(현지시간) 개막하며 삼성전자와 IBM, 인텔, 도시바, 소니, HP, 샤프 등 글로벌 IT 업체 5800여곳이 참가한다.
/ck7024@fnnews.com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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