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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KTF 합병,경쟁력 키울 것” 남중수 사장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3 22:21

수정 2014.11.07 11:52

KT 민영화 이후 첫 연임 사장으로 활동에 들어간 KT 남중수 사장은 3일 ‘KTF와 합병을 임기 중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

또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을 위해 인터넷쇼핑몰 ‘G마켓’, 인터넷포털 ‘다음’ 등과 같은 인터넷TV(IPTV) 사업과 연계, 확장할 수 있는 인터넷 관련기업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남 사장은 이날 오전 ‘메가TV’ 미디어센터가 있는 서울 여의도 미디어본부에서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민영 3기’ 경영방향 등을 밝혔다. 남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11년 2월 말까지다.

이날 남 사장은 “KT그룹의 경쟁력 강화, 고객가치 혁신을 위한 방안을 찾고 있는데 그 중에 중요한 하나가 KTF와의 합병”이라며 “지금으로선 합병이 언제 될지는 말할 수는 없지만 고객, 주주, KT 구성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남 사장은 “KT와 KTF는 하나의 개념으로 그룹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구매(장비 및 물품 조달), IT(요금청구 등 그룹 전산시스템), 유통 분야의 통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KTF와의 합병 사전작업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KT그룹의 유통은 KT와 KTF의 구분 없이 고객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KT는 조만간 KTF의 유통망 관리 자회사인 ‘KTF M&S’에 지분을 출자, KT그룹의 유통망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이렇게되면 향후 KT-KTF 유무선 결합상품 및 KT PCS 재판매 구입 고객은 기존 ‘KT플라자(전화국)’나 ‘KTF대리점(굿앤샵 등)’ 중 어느 한 곳에서 가입이 가능하게 된다. 유통망 통합은 KTF와의 합병에 앞선 중요한 정지작업인 셈.

또 남 사장은 임기내 기업 M&A와 관련, “KT의 성장에 도움이 된다면 M&A는 제한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IPTV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방향 서비스로 이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모델이 T-커머스와 광고”라며 M&A 우선 대상이 이 같은 수익모델과 관련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터넷기업 임을 숨기지 않았다. 이는 IPTV가 가입비(월 기본료)만 받아선 수익모델로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인터넷쇼핑몰 등 인터넷관련 기업을 적극 인수, 광고 및 양방향 T-커머스 등으로 이익을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남 사장은 또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와 관련, “KT에는 위기이자 기회”라는 말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통신방송이 융합된 전방위 경쟁이 벌어지는 현실에서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단기적으론 KT의 리스크(위험요인)일 수 있다”며 “그러나 통신플랫폼에 기반해 메가TV, T-커머스 등 새 사업 영역을 접목한다면 KT에 놀라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KT는 이르면 오는 7월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는 완전한 IPTV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열린 KT 남 사장과의 간담회는 3만8000여 KT 전 임직원이 각자의 업무현장에서 볼 수 있도록 메가TV를 비롯, 와이브로, 위성, 인터넷 등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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