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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BDI 반등·수주 호조 ‘쌍끌이 호재’

이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3 22:27

수정 2014.11.07 11:52

국내 조선주가 건화물지수(BDI) 반등과 수주 호조세 등의 ‘쌍끌이 호재’로 올해도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키움증권 이영민 연구원은 3일 “벌크 중고선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했으며 BDI도 7613까지 반등해 벌크선 수요도 다시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또한 초대형 유조선(VLCC)을 중심으로 탱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후판가 인상이 일부 선가에 전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견조한 수주실적과 중국 조선업체들의 납기 지연율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 조선업체들의 선별 수주는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이미 올해 수주 목표치 대비 각각 25.2%, 30.2%를 달성했으며 나머지 조선업체들도 현재 진행 중인 VLCC, 벌크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에 대한 수주협상을 감안할 때 올해 수주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조선업체들의 납기 지연율이 높아지고 있어 한국 조선업체들의 선별 수주는 더욱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송재학 연구원은 “올해에는 신조선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던 2005년에 수주했던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매출을 낼 것으로 보여 조선사들의 수익 개선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증권 김홍균 연구원은 “올해 시장을 주도할 탱크선, 특히 VLCC는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특히 대형 자동차운반선 수주 소식을 갖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관심대상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현대중공업을 제시하며 “전년 수준의 높은 신조선 수주 실적과 엔진, 전자전기 등 비조선사업부의 강력한 성장세, 자사주 매입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21@fnnews.com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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