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은 기념사에서 “글로벌 선진 항공사, 명품 항공사로 서기 위해서는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탁월한 역량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특히 “차별화의 출발점은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미리 파악해 경쟁사와 다른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더 큰 만족과 감동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지난 1969년 프로펠러기 7대와 제트여객기 1대 등 항공기 8대로 출범해 현재 항공기 132대, 국제 화물수송 세계 1위, 국제 여객수송 세계 16위의 글로벌항공사로 도약했다.
매출도 당시 17억원에서 지난해 8조8120억원으로 무려 5183배, 연간 수송 여객 수는 69만5000명에서 2401만7000명으로 35배, 수송 화물량은 2700t에서 228만5000t으로 846배가 각각 증가했다.
해외 취항지는 1개국 3개 도시에서 지난해 36개국 101개 도시로 늘었으며 지난해만도 인천∼마드리드, 인천∼빈, 인천∼멜버른 등 8개 여객 노선과 인천∼모스크바, 인천∼휴스턴 등 4개 화물 노선에 신규 취항,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대한항공은 올해는 기존 시장 외에도 동유럽, 남미, 아프리카의 신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지난 2006년, 2007년 국제기내식협회(ITCA)의 머큐리상을 2년 연속 수상하고 비즈니스 트레블러지의 ‘2007 아시아 최우수 항공사’에 선정되는 등 항공분야 국제적 상을 받으며 명품항공사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아울러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화물합작항공사인 그랜드스타와 저가항공사인 에어코리아 등을 상반기 내에 출범시킬 예정이다. 특히 세계 최대 물류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톈진을 거점으로 확보, 국제항공화물 세계 1위 자리를 지켜나갈 방침이다.
/csky@fnnews.com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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