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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월 21만대 판매 ‘씽씽’

현대자동차가 2월 한 달간 21만대가량의 차를 판매,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는 지난 2월 한 달간 국내 4만7769대, 해외 16만2168대 등 모두 20만9937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내수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했으며 해외는 무려 12.8%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51.9%를 기록하게 됐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전년 동월 대비 22.3% 증가한 1만227대를 판매,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 1월 출시 이후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제네시스의 경우 모두 2809대가 판매돼 국내 고급 대형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말 현재 모두 1만2800여대가 계약된 상태다.

해외 판매의 경우 국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6.6%(8만6559대) 증가했으며 해외생산 판매도 8.6% 늘어난 7만5569대에 달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지난달 한 달간 판매잔치를 벌였다. 기아차는 지난 2월 한 달간 국내에서만 모두 2만405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2.4% 증가한 것이다.

특히 모닝이 2월 한 달간 8756대나 판매돼 쏘나타에 이어 내수판매 2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모닝의 폭발적인 판매에 힘입어 내수시장 점유율 26.1%를 기록했다.

기아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이 26%대에 오른 것은 지난 2003년 9월 이후 4년5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만 해외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0.7% 감소한 7만4976대만 판매됐다.

기아차 측은 생산량이 적은 슬로바키아와 중국 등 해외생산분의 판매가 무려 64.3%나 증가했으나 국내 생산분이 19.0% 감소하면서 전체 해외판매는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 2월 한 달간 폭발적인 판매실적을 올린 것과 달리 여타 완성차 업체들은 이렇다 할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2월 한 달간 모두 773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4.4% 감소한 것이다.


GM대우 역시 2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6만1176대를 판매했다. 내수의 경우 10.5% 감소한 9076대만이 판매됐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2월에 비해 34.9%나 급감한 9316대가 국내외 판매됐다고 밝혔다.

/fncho@fnnews.com조영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