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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도 봄은 오는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3 22:32

수정 2014.11.07 11:52

주택시장이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서울지역은 강북의 소형 아파트 및 연립주택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 대형 아파트도 규제완화 기대감에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멈췄다. 서울 노원구와 경기 남양주시는 지난달 매매가격이 2%를 넘어 과열양상을 보였다.

3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2월 중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봄 이사철을 앞둔 계절적 수요와 전반적인 매수심리 향상으로 모두 0.3%씩 상승했다.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달과 같았고 전세는 전달(0.2%)에 비해 상승폭이 0.1%포인트 높다.

지역별로 서울이 전달과 같이 0.7% 상승했으나 강세를 보이던 서울 강북지역은 전달(1.2%)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0.9%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강남지역은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지난 1월 0.2%에서 지난달엔 0.4%로 상승폭이 커졌다.

강북지역은 노원구(2.2%)와 은평구(1.2%)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구로구(1.4%)와 관악구(1.2%)도 많이 올랐다.


수도권의 경우 매매가격은 0.5%, 전세가격은 0.4% 올라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남양주시에 이어 인천동구(1.8%), 경기 김포(1.4%)와 광명(1.2%) 등이 개발 호재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을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전달과 같은 수준인 각각 0.2%씩 오른 데 비해 연립주택은 0.7%나 올랐다.
아파트의 경우 대형과 중형이 각각 0%.0.1% 올랐고 소형은 0.4% 상승해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에 비해 지방 대도시(전달대비 매매가 0.2% 상승)와 중소도시(0.1%)는 전국 평균 이하 상승률로 침체가 계속됐다.


주택유형별로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전월에 이어 0.2% 올랐고 연립주택은 0.7% 상승했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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