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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정기적금 다시 빛보나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3.03 22:32

수정 2014.11.07 11:52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정기적금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가족사랑자유적금’이 지난달 28일 기준 30만좌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종자돈 마련이라는 컨셉트와 전통적 가치인 가족애(愛)를 테마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익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추면서 고객득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3년제의 경우 KB국민은행에 등록된 가족 고객의 수와 가입시 고객이 정한 목표금액을 달성하게 되면 연 6.0%의 은행권 최고 수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은행 적금이 ‘가족사랑자유적금’ 출시 이후 신규 가입은 물론 1인당 가입금액도 두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고객기반 확대 및 안정적인 자금조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이 지난달 4일 내놓은 온라인 전용 ‘하나 E-플러스 공동구매 적금’도 20일까지 2769계좌가 판매됐다. 만기에 따라 1년제 5.3%, 2년제 5.5%, 3년제 5.7%의 고금리를 적용한 상품으로 일반 정기적금에 비해 0.5%포인트 정도 금리가 높다.


이 밖에도 농협 ‘e뱅킹 연결계좌 정기적금’, 우리은행 ‘마이스타일 자유적금’, 외환은행 ‘매일매일부자적금’, 신한은행 ‘탑스적립예금’, 수협 ‘인터넷 파트너 정기적금’ 등 5%대의 금리를 지급하는 상품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시중 뭉칫돈을 유혹하고 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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