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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정기적금 다시 빛보나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던 정기적금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가족사랑자유적금’이 지난달 28일 기준 30만좌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종자돈 마련이라는 컨셉트와 전통적 가치인 가족애(愛)를 테마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수익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추면서 고객득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3년제의 경우 KB국민은행에 등록된 가족 고객의 수와 가입시 고객이 정한 목표금액을 달성하게 되면 연 6.0%의 은행권 최고 수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은행 적금이 ‘가족사랑자유적금’ 출시 이후 신규 가입은 물론 1인당 가입금액도 두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고객기반 확대 및 안정적인 자금조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이 지난달 4일 내놓은 온라인 전용 ‘하나 E-플러스 공동구매 적금’도 20일까지 2769계좌가 판매됐다. 만기에 따라 1년제 5.3%, 2년제 5.5%, 3년제 5.7%의 고금리를 적용한 상품으로 일반 정기적금에 비해 0.5%포인트 정도 금리가 높다.

이 밖에도 농협 ‘e뱅킹 연결계좌 정기적금’, 우리은행 ‘마이스타일 자유적금’, 외환은행 ‘매일매일부자적금’, 신한은행 ‘탑스적립예금’, 수협 ‘인터넷 파트너 정기적금’ 등 5%대의 금리를 지급하는 상품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시중 뭉칫돈을 유혹하고 있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